베토벤 바이러스 3회 리뷰
3회는 1회와 2회에서 부족한 부분을 어느 정도는 보완했지만 아직까지는 시청자를 베토벤 바이러스에 완전히 감염시키지 못 했다는 평가를 내리고 싶다. 3가지 요소로 나누어서 이야기를 시작해 보라고 한다.
1. 음악전도사라고 자칭했던 베토벤 바이러스,,,
비음악인을 위한 배려는 없었다.
시청자로부터 클래식을 가깝게 하는 것이 베토벤 바이러스의 제작의도 중 하나 일 것이다. 하지만 베토벤 바이러스를 보면서 클래식이나 음악을 잘 모르는 시청자를 위한 배려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베토벤 바이러스에 나온 노래를 알고 싶어서 직접 베토벤 바이러스 게시판에 물어보거나 네티즌들이 직접 베토벤 바이러스에 나온 음악들을 정리해서 찾아 놓은 글도 있었다. 시청자가 클래식을 더 친숙하게 알아가기 위해서 오케스트라 악단들이 연주를 할 때 그 음악의 작곡자와 제목을 자막으로 알려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음악드라마라서 일반인이 알기 힘든 음악전문용어가 나오기도 한다. 하지만 베토벤 바이러스에서 자막으로 설명도 없이 그냥 넘어가버리면 음악을 잘 알지 못한 시청자는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서 소외감까지 느끼면서 흘려나간다.

천재 천재... 스코어??? 점수 스코어??
강건우가 절대음감으로 트럼펫을 연주하자 두리미가 “파트별로 절대로 못 외우잖아요! 차리리. 스코어를 외우면 모를까? “라고 말하는 대사가 있는데 거기서 비음악인이라면 제대로 모르고 넘어 갈 수가 있다. 거기서 말하는 파트(part)는 각 악기들이 연주하는 부분을 말하는 것이고 스코어(score)는 총보, 즉 악보를 말하는 것이다.”차라리 스코어를 외우면 모를까?" 부분은 악보를 외워서 박자에 맞추어서 몇 마디에서 자기가 들어오는가 알 수 있지만 악보를 안보고 파트별로 외워서 각 악기들을 듣고 자기가 언제 들어와야 하는 것 힘들다는 뜻이다.
김갑용(이순재)도 강건우에게 “그땐, 악상은..? 템포랑 다이나믹스도 싹 다 외웠다고? 한번 듣고..와!”라면서 칭찬을 해준다. 악상은 작곡 안에 있는 음악의 주제 또는 구성을 뜻한다. 템포(tempo)는 알다시피 박자이고 다이나믹스(dynamics)는 음악에서 강약법을 말하는데 강약조절을 뜻한다.
이렇게 몇 대화에서도 살펴 본 것처럼 비음악인이라면 제대로 이해하기 힘들 수도 있을 것이다. 음악을 알지 못한 시청자에게 배려가 없이 진행한다면 제작의도와 다르게 소외시키는 것이다.. 강마에가 멜로판타지를 소개하면서 ‘트리올레‘ 단어가 나왔는데 유럽에 쓰이는 단어인데 미국식으로는 트리플렛(triplet)이고 셋잇단음표라는 뜻이다. 아주 많이 레가토(legato) 연주라는 것은 부드럽게 해야 한다는 뜻이고 싱커(싱코)페이션(syncopation)은 당기음법이라고 하는데 간단하게 설명해서 강박 약박의 위치가 변하는 것이다. 하지만 강마에가 말한 부분은 모두다 자막으로 설명 할 필요는 없었다. 왜냐면 단원들도 강마에의 설명에 어려워하거나 이해하지 못 해기에 드라마 흐름에 맞추는 것도 나쁘지 않다. 그렇기에 자막이 필요 할 때는 넣고 필요 없을 때는 그냥 가는 센스도 필요하다.
2. 작가의 의도는 알겠으나 스토리 형성 부족
2회 리뷰에서도 말한 것처럼 강건우와 두리미의 사랑이야기보다 여유롭지 못한 단원들의 모습을 이끌어 내어야한다고 했다. 멋진(고급) 건물주위에서 벌어지는 일도 좋지만 우리생활 속에 있는 어두움 부분도 넣으면서 어려운 조건에서도 음악이라는 꿈을 향해서 이겨내는 인간적인 모습으로 시청자에게 공감이 가는 스토리가 필요하다.

하이든의 인성이 가정환경때문이라는 것은 충분히 알겠지만 너무 오버가 되면서 시청자에게 공감을 주지 못 했음
하이든이라는 예술고 학생은 어려운 가정형편에 학교에 가지도 못하고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서 아르바이트를 한다. 문제는 하이든의 싸가지? 없는 성격 때문에 하이든의 어려움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가난형편이라고 해도 너무 오버된 설정과 행동으로 시청자에게 불편만 주었다. 두 번째는 아줌마 아닌지.. 정희연 가정주부의 이야기인데 첼로라는 자기의 꿈을 포기하면서 헌신적으로 가정을 돌보지만 가족으로부터 소외감을 받는다는 작가의 의도는 알겠지만 이야기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자기의 꿈인 첼로를 연관되면서 드라마에서 제대로 살려야 하는데 뭔가 빠져있는 느낌을 받으면서 매끄럽지 못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3. 가벼운 음악드라마로 가는가?
아직까지 연주하는 장면은 부드럽지 않았다. 하지만 1,2회보다 싱크도 어느 정도 맞는 것 같고 그리고 어색한 연주?도 적응이 되는 것 같다. 그렇지만 베토벤 바이러스 드라마가 클래식이 중심에 있는가는 아직까지 의문이다.
베토벤 바이러스도 그냥 끼워 맞추기로 드라마에 나오는 마당에 영화 미션 ost인 엔니오 모리꼬네의 '가브리엘의 오보에'가 나오니까 미션영화 홍보?, 작가가 기독교인이라서?, 음악관계자가 좋아하는 노래라서? 라는 이상한 생각까지 들었지만 어떤 면에서 고전음악에만 한정시키지 않고 영화 ost에 나온 음악도 포함시키면서 클래식도 영화 또는 일상생활에 가까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은 것이 아닌가 생각도 들었다. 강마에 지휘 실력을 보여주는 들판에서 음악을 느끼는 장면도 훌륭했다.

영화 음악을 소개해준다.
그렇지만 드라마에서 음악전문용어가 들어가고 연주하는 장면이 나온다고 해서 음악이 중심에 있는 음악드라마가 아니다. 베토벤 바이러스는 이야기중심으로 음악이 끼어들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체적으로 음악이 중심이 되는 스토리로 가야 할 것이다.
16부작이라서 스토리를 채울 시간은 많은데 제작시간은 부족하고 어쩔 수 없이 음악대신 스토리 중심으로 가는 것 같지만, 아무리 스토리 위주로 간다고 해도 일상사회에서 음악이 하고 싶었는데 조건이 안 되어 포기했던 사람들이 열정으로 훌륭한 오케스트라 악단이 되는 인간적이고 감동적인 스토리이에서는 벗어나면 안 될 것이다. 그것은 노다메 칸타빌레와 차별적인 스토리 일 것이다.
마지막으로 제작진이 시청률에 신경이 쓰인다면 6회안까지 시청자를 사로잡는 완성도 또는 큰 발판이 있어야 한다. 그렇지 못한다면 바람의 나라 시청률 뒤에 있지 않을가 조심스럽게 걱정이 된다. 베토벤 바이러스가 똥덩어리가 될 것인지 금덩어리 드라마가 될 것인가는 더 지켜봐야 할 것이다.
베토벤 바이러스 2회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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