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 바이러스는 한국인의 한(恨)이 담겨 있다.
국어사전에 한(恨)을 찾아보면 “억울하고 원통한 일이 풀리지 못하고 응어리져 맺힌 마음”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우리가 말하는 그 한을 글로 다 정의하기는 힘들 것이다. 베토벤 바이러스 드라마에 나오는 여러 가지 한들을 소개해본다.
돈 없어 못 배운 한
고등학생 하이든은 어려운 가정형편에 학교 등록비를 마련하지 못하면서 학교를 가지 않고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돈을 벌었다. 그녀의 꿈은 돈을 많이 벌어서 재벌이 되는 것이다. 플룻말고 또 다른 그녀의 꿈은 재벌이 되어서 돈이 없어서 음악 못하는 아이들을 다 찾아내서 후원 할 수 있는 재단을 만들어서 돈 없어도 음악 할 수 있다는 전설을 만드는 것이다. 돈 없어서 학교도 제대로 못 다니고 거기에 플롯레슨 조차도 못 받게 되는 것이 한이 되는 것이다. 우리 주위에서도 돈이 없어서 학업을 포기하거나 자기의 꿈을 포기하는 것에 한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헌신적인 가정주부의 한
아줌마 아닌지... 가정주부 정희연씨는 음대에 나왔지만 결혼을 하고 자식도 가지면서 가정만을 돌봐야 했다. 시어머니가 아프면서 간호를 하고 자식들 대학, 입시준비로 몇 십년동안 첼로라는 꿈을 계속 참으면서 살아야 했다. 자신은 제대로 챙기지 않고 가정주부로써 남편 자식들을 돌보았지만 가족들은 자기에 대한 무관심 밖에 없었다. 그녀는 그 동안 잃어 벌려던 꿈을 이제서야 실현시키라고 한다.
서러운 가장의 한
박현권씨는 대학 때 콘트라베이스를 전공하였지만 잠시 그의 꿈을 밀려두고 회사원생활을 한다. 자신은 팀장에서 내려오고 직장 후배가 팀장이 되면서 속이 아프지만 가족 앞에서는 쿨한 모습을 보인다. 계속 이 직장에서 일 할 수 있을까라는 위기감과 버릇없는 후배상사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렇다고 가족을 먹여 살려야 하는 가장으로써 직장도 쉽게 때러 치거나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도 쉽지 않다. 회사에서 온갖 스트레스를 받지만 가족을 위해서 열심히 일하신 아버지만 가족으로부터 아버지가 소외되는 것이 현실이다.
차별의 한
배용기씨는 아버지가 병으로 눕고 어머니는 춤 바람으로 가장역할을 하면서 자기가 하고 싶었던 오케스트라대신 생계를 위해서 대학교를 포기하고 카바레에서 트럼펫을 연주하는 길을 걷게 된다. 하지만 카바레 했던 사람이 오케스트라 하지 말라는 법 없고 오케스트라 했던 사람이 카바레에서 일하지 말라는 법이 없는 것처럼 자기의 꿈인 오케스트라에 도전한다. 자격지심 때문에 카바레 출신에 대해서 물어보면 노발대발한다. 현실에도 주위의 차별이 나도 모르게
자격지심으로 되어 버리는 일들이 많다. 하지만 그는 그런 한을 오케스트라 속의 트럼펫으로 날려버린다.
한국사회의 노인의 한
서울시립 교향단 수석였던 김갑용씨는 나이를 많이 먹어도 자기가 좋아하는 오케스트라 연주를 계속하고 싶어 한다. 치매증상까지 있지만 음악에 대한 열정은 어느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나이가 들면 집에서 그냥 푹 쉬라는 말만 듣게 된다. 실업률은 계속 늘어나는 상황에서 노인 분들이 직장을 구하는 것은 보통 힘든 것도 아니다. 하지만 김갑용씨에게 석란 음악프로젝트가 찾아오면서 한 대신 새로운 시작을 연주한다.
천민의 한
옛날을 돌아보면 전쟁이 일어나면 있는 자들은 뒤로 다 빠져 나가지만 천민들은 모두 것을 당해야만 했다. 돈 없고 힘없고 백 없는 천민으로 사는 것은 또 다른 한으로 맺어진다. 강마에는 시민오케스트라들은 천민이라면서 남편 밥 해주어야하고, 회사 다녀야하고, 돈 벌어야하고, 여건도 안 되는데, 왜 하냐면서 클래식은 원래 귀족들을 위한 음악이라면서 시대가 바뀐다고 본질이 바뀔 수 없다고 하지만 두루미는 시민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돈도 없고 시간도 없고 능력도 안 되는 불쌍한 사람들이지만 우리 나가 죽어야 하나고 서민은 예술을 하면 안 된다는 것이나고 반문한다.
천민도 할 수 있다.
드라마이지만 베토벤 바이러스에서는 어려운 조건들 속에서도 이겨내고 할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자신주위의 환경 때문에 자기의 꿈을 포기했다면 다시 도전해서 자기 자신이 포기라도 해보라고 한다. 노다메 칸타빌레는 베토벤 바이러스와 같이 오케스트라를 다룬 드라마라서 소재가 비슷하고 베바보다 이전에 제작된 일본드라마라서 비교대상이 된다. 하지만 노다메 칸타빌레와 베토벤 바이러스의 큰 차이가 있다면 작품의 깊이다. 그 깊이차이는 티저예고에서 느낄 수 있었지만 회수가 거듭이 되면서 그 면목이 들어났다. 베토벤처럼 두루미도 귀가 멀게 되는데 ‘장애인의 한‘도 느낄 수 있을지 궁금하다. 다만 러브라인 스토리가 걱정이 되지만 제작진 모두 일심이 되어서 베토벤 바이러스를 잘 연주 할 것라고 생각된다.
(4회~7회 리뷰)
참고: 한의 뜻: 민중국어사전
사진: 베토벤 바이러스 캡쳐
1회 리뷰
"음악이 죽은" 베토벤 바이러스
2회 리뷰
음악인들은 베토벤 바이러스 어떻게 봤을까?
3회 리뷰
베바.. 비음악인을 위한 배려는 없었다.
기사를 읽고 만족하셨다면 블로그 기자의 힘인 추천 부탁드립니다.
부족한 점은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악글은 사양합니다)